책이 주는 교훈보다도 스토리에 눈시울이 약간...
허허.. 이렇게 감정이입이 잘 일어나는 걸 보니 감성 소설 읽으면 펑펑 울겠군.
갈수록 감성적이 되어간다...
경청이 갈수록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간다.
얼마전부터 플래너를 다시 쓰면서 스케쥴 관리가 조금씩 변해 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작년 말부터 전공서적 외에 다른 책들을 읽으려고 노력하면서 삶의 자세가 조금씩 변해 가는 것을 느낀다.
올해가 되면서 새로이 세운 목표들에 ( 아쉬운 것은 업무적인 목표가 없다. 실제 내 일에서의 목표도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자기계발 외에는 관심이 없는 편인가 보네.. 내가.. ) 대한 도전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내가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집사람의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서로간에 느끼는 공감대로 인해 마음이 편해지고 좋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을 느낀다.
아이를 바라보면서 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다.
책 "경청" 의 시작은 workHolic(?) 인 사람을 등장시키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귀가 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미래를 알고 자식의 악기를 자신의 손으로 만드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주인공은 원래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무엇보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그런 사람이었다.
우리는 흔히 그런 사람일 것이다.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사실 중의 하나는 '내가 매우 논리적이므로 나는 다른 사람을 설득해서 내 의견에 공감이 가도록 해서 내 의사를 따르도록 해야해!' 라는 생각을 흔히 하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귀가 들리지 않고, 악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에게서 무언가를 배우고, 새로운 스승을 만나서 경청의 중요성을 알면서 조직을 변화시키는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경청의 중요성을 전달하려고 한다.
나 역시도 항상 남의 얘기를 들으려 한다고 (스스로 노력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많다.
얘기를 듣기보다는 듣기싫은 얘기는 자르고 내가 이야기를 정리하려고 노력하고 ,
대화의 결론을 내가 정리하고 결론내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종종 느끼고는 흠칫 놀라곤 한다.
"그 상황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고 그게 가장 최선이었다" 라고 자조는 하지만,
당한 당사자가 받을 상처나, 주위의 다른 사람에게 똑똑하게 또는 깔끔하게는 보일 수 있으나,
진정으로 동의를 이끌어 낼 수는 없다고 생각이 된다.
이런 이야기 하나를 읽었다고 해서 내 습관, 내 성향이 온전히 탈바꿈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이런 이야기들에 자주 노출됨으로써 내가 노력하게 되고 또한 습관이 되고 그게 인생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내 자신이 온전히 싫어야 변화가 생긴다" 고 말씀하셨던 구본형 님의 진의를 아직 파악 못했지만,
이렇게 조금씩 생기는 긍정적인 변화가 내가 되고자 하는 사람으로 가는 걸음들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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