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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commnucation_소통을위한 최고의 기술 경청

[짱가™] 2008. 12. 5. 10:09



경청이라는 게 무엇인가?
우리가 가끔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경청은 그냥 말을 들어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경청이라는 것은 판단 이라는 잣대를 들이대지 않고 상대의 말에 집중해서 상대의 의도와 맥락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하는 듣기... 그것이 경청인 것이다.

우리는 경청이라는 것에 대해서 충분한 훈련이 되어있지 않다.
그도 그럴 듯이 일상에서 토론을 할 때의 예를 들어보면,
상대방의 말에 반박하기 위해서 듣는 경우가 있다.
대꾸하면 길어지므로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서 마냥 바닥만 보고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상대방의 말은 아랑곳하지 않고 독백만 하는 사람도 있다.

일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예들이다.

여기 경청의 수준의 예를 보면
배우자 경청
수동적 경청
적극적 경청
맥락적 경청으로 나뉘는 데...

우리는 일을 할 때, 자신의 특별한 관심사가 아닐 경우는 거의 수동적 경청을 하게 된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
개발업을 가진 우리 개발자의 세계를 예로 들어보자.

우리는 직업적 특성상 자신의 지식으로 인해서 소통이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엔지니어라는 특성상, 내가 느끼는 가장 많이 보는 스타일들을 분류해본다.
1. 자신의 지식세계를 펼치느라 정신없는 스타일
2.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을 공격하는 걸로 단정짓고 투사로 변하는 스타일
3. 남이 무슨 말을 하든 듣는 척은 할지라도 속으로는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하고 돌아서면 자신의 생각대로만 추진하는 스타일
4. 자신이 아는 것이 많아서 주위 사람들을 항상 가르치려는 스타일
5. 모든 것의 시작과 끝을 자신이 주도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
6. 지식이 좀 떨어진다고 판단이 되면 그때부터는 상대방을 무시하는 스타일
7. 자신이 아는 것이 적다고 생각해서 의견을 말하지 않는 스타일
8. 무시받을 것이 걱정되어서 소통을 하지 않는 스타일
9. 경력에 대한 부풀림으로 인해 속으로 끙끙 앓고 있는 벙어리 스타일
10. 자신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소통을 못하는 스타일 

등등을 보았다.

위에서 말하지 않은 스타일 중에 엔지니어 출신이 아니더라도 작업시에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들을 분류해본다.
1. 자신이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타인(엔지니어)에게 무조건 답을 내 놓으라고 요구하는 스타일
2. ....... 
너무 일반적인 사항이라 ... 기술하기가 쉽지 않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엔지니어의 성향상 "경청"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왜 이런 가정을 내리고 접근하게 된걸까?
경청이라는 것은 이전의 포스트에서도 말을 했듯이 먼저 상대방의 신발을 신고 걸어봐야 한다. 즉, 공감을 바탕으로 맥락적 경청까지는 안되더라도 적극적으로 경청을 해야 하는데... 

우리들은 흔히 상대방의 얘기를 경청하기 보다 자신의 논리를 펴는데에 바쁘다.
내가 똑똑하게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지식을 믿기 때문이다.
엔지니어라는 직업의 특성상 기술적인 부분, 지식적입 부분에서 밀리면 큰일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가끔 토론이나 토의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다. 
또한, 논쟁에서도 그러할 때가 있다.
나 역시도 항상 이런 성향사이에서 고민한다.
어떤 형태로 자신을 PR 해야 하고 의견교환하고 논쟁을 해야 하는지는 우리나라 교육에 젖어왔던 우리 문화에 젖어 왔던 나로서는 답을 내리기 힘들다. 
훈련과 고민을 통해서 풀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다만, 그런 것이 어떻게 결론이 내려진다 해도 상대방의 얘기를 온전히 상대방의 생각으로 듣는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상대방의 신발을 신고 걸어보라"
"상대방의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라"
라는 말이 있듯이,,,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말하는 사람을 존중하며 그 사람이 이야기 하고 싶은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경청의 자세라고 생각이 된다.

경청....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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