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귓가에 맴도는 소리 - 푸념

짱가 2ed 2009. 8. 15. 05:17

"그만둬라! 그만둬라! 그만둬라!"

나 , "짱가" 를  정의하려면 독서/커뮤니티/열정  이 세가지를 빼놓고서는 정의 할 수가 없다.
라고 생각해왔다.

그 이전에 가족을 제외하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 나란 사람이다.
(물론 충실하지는 않다. )

그래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키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다른 열정을 불태울 것들이 있다면 조금씩은 희생하면서 욕들어 먹지만,
내 의지가 아닌 자의반/타의반 으로 그렇게 한쪽의 생활이 온전히 희생당할때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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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5 02:34:02 토요일 현재.
밤샘작업중.

세달전에 입사해서 입사 후 1주일후부터 야근을 시작해서
두달전 개발자 들어올때 즈음에 환경 만드느라 밤샘 두어번 하고
두달 전부터 11시 이전에 퇴근해 본적이 없다.
3주전부터 1시 이전에 가본적이 없다.
매일 택시다
그리고 2주전부터 매일 새벽 세시를 넘어서 가고 있다.
밤샘작업도 이틀에 한번꼴로 하고 있다
지방에서 어머님 올라오셔서 일주일 계셨는데 밥한끼를 같이 못하고 있다.
딸래미를 처가에서 데리고 와서 3주일 데리고 있는데 저녁에 얘눈한번 못맞춰보고 있다.
도대체 이게 사람 사는 건가?
무엇이 잘못된걸까?

내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역할 분리가 잘 못되어서 과중한 업무가 있었다면 그것을 인지했을 때 명확하게 얘기하고 선을 그었어야 했다.
너무 잡다한 업무로 인해 하나도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 그역시 그 당시에 인지시키고 역할 분리를 했어야 했다.
조직에 처음이라 낯설다는 이유로 주도적이지 못하고 누군가의 결정의 의지를 한 것 부터가 실수였다고 본다.
그리고 그 사람이 내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고 자신의 의도대로만 진행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도 어련히 알아서 하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접근한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안다.
생각보다 역할분리 , 일처리가 미흡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것을 내가 정리하지 못할  capa 라고 정확하게 느꼈다면 행동을 했어야 했다. 그냥 열심히 해주면 되겠지.... 가 능사가 아니었다.
또한, 나 자신을 과대 평가 했었다.
인간적인 리더쉽과 우유부단, 사람만좋다 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상황에 따른 명확한 판단을 했어야 했다.
그 판단으로 행동하지 못하여 꼬인것이 두어가지 된다.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 무언가 변화를 시도했어야 했다.
다른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이것저것 무턱대도 다 하다가 이것도 저것도 제대로 못하고 챙길것도 못챙긴 형국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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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란? : "다른사람에게 비전을 주고, 자기자신은 항상 깨어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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