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 글쓰기의 시작

[짱가™] 2008. 12. 3. 15:29

 

 

지금 정부의 얘기를 하면서 우리는 소통의 부재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한다.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소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먼저 얘기할 필요가 있다.

疏通  은 통한다는 얘기이다. 무엇이 통한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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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발자들은 항상 소통의 문제를 겪고 있다.

자신이 이해한 솔루션으로 개발을 해서 결과물을 제출했을 때 ? 이게 아닌데?” 라는 고객의 또는 설계자의 말을 들어본 경험이 없는 개발자는 없을 것이다.

상대방의 신발을 신고 걸어보라라는 말이 있다.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애쓰지 말고 직접 상대방이 되어보라는 말이다.

우리는 엔지니어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몸에 익힌  우리 스스로가 알지 못하는 들을 가지고 있다.

내 스스로를 돌아봐도 예전에 강사 생활을 할 당시에는 (원래도 좀 그런 편이었지만,,,) 항상 누군가를 가르치려 하는 습관이 들었던 것을 기억한다.

엔지니어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는 같은 개발자 집단이 아닌 곳에 가서는 대화가 재미 없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컴퓨터와의 대화가 가장 편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컴퓨터는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스스로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여준다. 그러나 우리 사람은 어떤가? 상대방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Context 와 자신의 논리 속에서 받아들이게 된다. , 들려오는 그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듣는 다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서로간의 소통의 부재를 가져오는 첫 단계가 시작되는 것이다.

다른 업종의 사람들을 가끔 만날 때가 있다. 전에 들었던 말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이 있는데..

개발자들은 참 이상해요맨날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고, 다른 것은 관심도 없고 게임 얘기나 컴퓨터 얘기만 관심 있어하고 회의 들어가면 계속 지겨워하고 졸다가 자신의 업무와 관계된 얘기만 나오면 득달같이 열을 내면서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한다라는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닐 것이고 모든 사람이 이렇게 행동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인식을 가진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과 이 시각이 다른 업종의 사람들이 엔지니어를 알게 모르게 답답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하게 되는 계기가 아닌가 한다.

 


우리 개발자들은 현업의 실제 업무를 전자회로 상에서 우리가 인지하는 프로세스로 보여질 수 있도록 실제 구현하는 작업을 하는 매우 매우 특별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 창조성 만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기업환경에서 실제 사용할 사람들의 요구를 듣고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는 능력 역시 필요한 능력중의 하나가 아닌가 한다.

 


최근에 가장 인기 있는 프로세스인 애자일 프로세스에서도 가장 강조하는 것은 사람, 그리고 소통이다.

피드백이고 요구사항이고 코드의 공유고 스탠딩 회의이고 간에 모든 것은 소통에 귀결된다고 할 수 있다.

얼마나 우리가 소통을 못하면 실제 프로세스를 정립하기가 거의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프로세스화 하려고 하고 그 소통에 대해서 강조하고 또 강조할까?

 

이제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개인적인 사견을 담은 글을 당분간 적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