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면서 대화를 하다보면 최초에 이야기 한 것과 달라져서  당황해 하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우리가 어떤 일을 처리하거나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싶어졌다.


나는 프로그래머다. 

정확한 정보가 없으면 솔루션을 제시할 수도 해결의 단초를 생각하기도 힘들다.

때로는 해결책을 겨우 생각해 내고 이야기를 진행해 가는데 진행하다보면 전혀 다른 문제여서 접근법을 달리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때 당황하면서 상대를 질책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Garbage in garbage out 의 규칙에 생각조차도 얽매여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반대로 컨설팅 및 멘토링의 프로세스는 무언가를 꺼내어 놓을 지 모르는 상대방을 탐구하고 상대방과 대화를 하면서 욕구를 끄집어 내는 것을 먼저 진행한다.


엔지니어로서의 내 대화법 및 사고 방식은 전자를 많이 따라가다 보니 지인들과의 문제 해결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가 충돌할 때가 가끔 있다. 나도 모르게 상대방을 질책하고 있다.

충분한 정보를 주지 않아서 전혀 다른 곳으로 방향진행이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에게서 올바른 정보를 얻어내려면

배경/목적/환경/현황 등을 명확하게 이야기 해야 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함으로써 일어나는 일들이다.


그런데 내가 너무 기계 혹은 컴퓨터 적인 사고에 빠져서 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의 내 성향(잔소리 많은) 이 좌우 했겠지만,

고기를 직접 잡아 주는 것 보다는 같이 접근해 나가는 방향을 선호하는 성향도 좌우했겠지만,

그것보다 먼저 말한대로 사고/접근법 자체가 사람을 대하는 컨설팅/멘토링 의 형태가 아닌

input 을 통한 output 을 도출해 나가는 데에 너무 익숙해서 일어나는 일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번뜩....


고민해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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