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면서 생각했던 부분이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구나...
발가 벗기고, 같은 옷을 입히고 같은 머리를 하면서 우리는 외적으로 차별성이 없어진다.
군대에 가면서 갑자기 자신감이 없어진 내 자신으로 보면서 "왜 그럴까?"를 고민했던 적이 있다.
결론은, 그동안 내가 가졌던 자신감은 나 자신을 꾸며내고 외적으로 어떻게 보이냐에 따라서 좌우받았구나...
라는 것을 깊게 느꼈던 기억이 있다.
지금 나는 그때같은 상황이 된다면, 다를 수 있는가?
나 자신만으로도 스스로에게 자신있는가?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5.10.5)
윤석철 서울대 경영학과 명예교수(65)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대 SK경영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정년 퇴임 기념 강연회에서 테니슨의 시 '참나무(The Oak)'를 인용하며 "개인과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참나무처럼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가벗은 힘'은 지위나 상황이 부여한 것이 아니라 본래적으로 갖고 있으며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힘을 뜻한다.
윤 교수는 '발가벗은 힘'을 가진 기업의 예로 농심을 들었다.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은 삼성전자가 아닌 농심"이라며 "이는 저렴한 가격에 시원한 국물맛 등의 비약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농심라면의 발가벗은 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농심 라면이 가진 힘 때문에 일본 중국이 우리 라면 시장을 넘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송대섭의 '성장의 근원은 발가벗은 힘' 중에서 (한국경제신문, 2005.10.5)
'명함'이 없어지는 순간, 대개 사람들은 당황스러워합니다. OO기업 부장, 서울시 OO국장, OO대학 교수...
속해있던 기업이나 기관을 떠나는 시간부터, 나를 지켜주고 대변해주던 '명함', '자리'는 사라지고 '발가벗은 나'만 남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진정한 나의 실력이 나타납니다.
사람이나 기업의 진정한 실력은 '발가벗은 힘'이 좌우합니다. 윤석철 서울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이 '발가벗은 힘'을 본래적으로 갖고 있으며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힘을 뜻한다고 풀이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발가벗은 힘'을 기르려면 먼저 '착각에서 깨어나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 진짜 실력이 아닌, 지위나 타이틀, 일시적인 상황이 주는 힘을 내 실력이라고 믿는 '착각'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그는 히딩크 감독 시절의 이동국 선수를 '오빠 부대'의 착각에 빠진 선수로 예시했고, 소비자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해주는 농심과 수에즈 운하 개통 경축용 음악으로 제작됐던 오페라 아이다를 '발가벗은 힘'을 가진 사례로 들었습니다.
수에즈 운하 개통이라는 '명함'이 없어진 뒤에도 계속 사랑받는 것은 작품 자체가 가진 힘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당신은 지금 명함이 아닌 '이름 석자'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있습니까?
오랫동안 잊고 지냈구나...
발가 벗기고, 같은 옷을 입히고 같은 머리를 하면서 우리는 외적으로 차별성이 없어진다.
군대에 가면서 갑자기 자신감이 없어진 내 자신으로 보면서 "왜 그럴까?"를 고민했던 적이 있다.
결론은, 그동안 내가 가졌던 자신감은 나 자신을 꾸며내고 외적으로 어떻게 보이냐에 따라서 좌우받았구나...
라는 것을 깊게 느꼈던 기억이 있다.
지금 나는 그때같은 상황이 된다면, 다를 수 있는가?
나 자신만으로도 스스로에게 자신있는가?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5.10.5)
윤석철 서울대 경영학과 명예교수(65)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대 SK경영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정년 퇴임 기념 강연회에서 테니슨의 시 '참나무(The Oak)'를 인용하며 "개인과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참나무처럼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가벗은 힘'은 지위나 상황이 부여한 것이 아니라 본래적으로 갖고 있으며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힘을 뜻한다.
윤 교수는 '발가벗은 힘'을 가진 기업의 예로 농심을 들었다.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은 삼성전자가 아닌 농심"이라며 "이는 저렴한 가격에 시원한 국물맛 등의 비약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농심라면의 발가벗은 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농심 라면이 가진 힘 때문에 일본 중국이 우리 라면 시장을 넘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송대섭의 '성장의 근원은 발가벗은 힘' 중에서 (한국경제신문, 2005.10.5)
'명함'이 없어지는 순간, 대개 사람들은 당황스러워합니다. OO기업 부장, 서울시 OO국장, OO대학 교수...
속해있던 기업이나 기관을 떠나는 시간부터, 나를 지켜주고 대변해주던 '명함', '자리'는 사라지고 '발가벗은 나'만 남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진정한 나의 실력이 나타납니다.
사람이나 기업의 진정한 실력은 '발가벗은 힘'이 좌우합니다. 윤석철 서울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이 '발가벗은 힘'을 본래적으로 갖고 있으며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힘을 뜻한다고 풀이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발가벗은 힘'을 기르려면 먼저 '착각에서 깨어나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 진짜 실력이 아닌, 지위나 타이틀, 일시적인 상황이 주는 힘을 내 실력이라고 믿는 '착각'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그는 히딩크 감독 시절의 이동국 선수를 '오빠 부대'의 착각에 빠진 선수로 예시했고, 소비자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해주는 농심과 수에즈 운하 개통 경축용 음악으로 제작됐던 오페라 아이다를 '발가벗은 힘'을 가진 사례로 들었습니다.
수에즈 운하 개통이라는 '명함'이 없어진 뒤에도 계속 사랑받는 것은 작품 자체가 가진 힘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당신은 지금 명함이 아닌 '이름 석자'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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