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로써 생활한지 어느덧 십몇년차가 되었다. 다른 업종으로 보면 그다지 길지 않은 시간이고 군대로 비유해봐도 이제 갓 일병 말호봉 정도 된 시기라고 생각이 된다. 그러나 이쪽 산업의 발전 속도와 인력 구성을 생각해봤을 때 어느덧 기성세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리라 생각이 된다. 이즈음에서 기성세대가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았다. 중년의 시기가 되면 흔히 말하는 '멘토놀이' 를 생각하는 시기가 된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는 옛 성현들의 말을 굳이 떠올릴 필요도 없이 어느 정도 자신의 일에서 숙달 되었다 생각하면 자신의 시행착오를 후진들이 겪지 않게 하고 싶다는 생각과 더불어 잘난체 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나는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