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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맞벌이 여성 10계명 ~

[짱가™] 2008. 12. 3. 15:16

맞벌이 집안 가장으로써..
좀 그렇긴 하지만, 어느정도 공감도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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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수은행의 과장인 이연정(가명·38)씨는 주말에도 두 아들과 집에 머물 시간이 없다. 자산관리자격증 시험 준비, 토익 시험 준비로 학원 순례에 바빠서다. "금융계 분위기가 심상치 않고 혹 발생할 구조조정에 대비하는 거죠. 아무래도 맞벌이 여성이니 불리할거고…." 바닥을 알 수 없는 불황. '구조조정'이란 말이 흘러나올수록 맞벌이 여성들은 불안하다. 맞벌이라고 해고하는 회사가 어디 있겠나 싶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법. 선배들의 조언을 들었다.

◆소심을 버리고'포커 페이스'가 되세요

조화준 KTF 전무는 "위기일수록 여성들은 포커 페이스(poker face)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위기는 늘 있어왔고 시간이 지나면 경기는 다시 순환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위기를 담담히 받아들이는 내공이 필요하죠. 일희일비(一喜一悲)하거나 동요하지 말고 자신과 조직에 대해 대의적인 시선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윤여순 LG인화원 상무는 "당하기도 전에 스스로 위축되지 말라"고 조언한다. 오히려 불안해하고 자신 없어 하는 모습이 문제라는 것. "어느 조사에서 보니 중간관리자 여성들이 직장을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가 육아나 유리천장 때문이 아니었어요. 스스로 위축되고 소심해져서 그만두는 경우가 더 많았지요." 현재 휴직 중인 여성들도 지레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일단 복귀해서 정면으로 부딪혀봐야죠. 오히려 '애가 둘인데도 정말 지독하게 일하는구나' 하는 인상을 심어주세요."

◆위기엔 능력보다 충성하는 사람이 더 인정받아요

위기엔 조직충성도가 빛을 발휘한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윤여순 상무는 "여성들은 대개 '내가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것인가'부터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직원들의 월급을 만들어내는 경영자의 입장이 되어 새로운 이익 창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 굵직하게 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돋보입니다." 조직개발컨설턴트인 이영숙씨도 "여성들도 회사의 재무제표에 관심을 갖고 이를 실무에 반영할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를테면 법인카드의 사용을 절제하는 센스가 필요하죠. 당연한 권리라고만 생각하는 건 아마추어적 자세예요. 비상시국이니까요." 금융계에서 25년간 인사 담당을 해온 한 여성 간부는 "구조조정을 할 때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실무능력이 아니라 주인의식, 즉 회사 일을 내 일처럼 여기고 헌신하는 조직충성도"라고 귀띔했다.

◆잘리면 집에서 애나 보지? 진짜 잘려요!

위기 상황에선 농담 한마디도 신중하게 던져야 한다. '승진하는 여자 짤리는 여자'(비전코리아)의 저자 김연우씨는 "'잘리면 집에 들어가 애나 키우지 뭐' 하는 말들을 농담이라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농담을 할 요량이면 '저 아직 곗돈 부을 거 많거든요' '두 아이 키우려면 10년은 더 다녀야 하거든요' 식의 생계형이 훨씬 효과적이다. 고민거리를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는 것도 불리하다. "위기 대처 능력이 없고 회사를 금방 그만둘 사람인 것처럼 보이니까요."

◆협업 프로젝트 등 궂은 일도 기꺼이 하세요

경제 위기가 닥치면 기업들은 효율성을 중시해 부서 통폐합을 시도하기 마련. 이때 버림받지 않으려면 평소 타부서와의 협업 프로젝트에 기꺼이 참여해야 한다. 과욋일이라 귀찮고 힘들지만 현재 맡고 있는 실무 외에 자신의 또 다른 능력을 타 부서 상사에게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김연우씨는 "크고 작은 회의, 회식 등 조직원 전체가 모이는 자리에는 아주 급한 용무가 아니면 반드시 참석하라"고 조언한다. 성공의 90%는 '얼굴도장' 찍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우스갯말도 있듯, 어려운 시기에 '나 홀로 행보'는 조직에서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기 십상이다.

◆최악의 경우엔 절망하지 말고 내공을 쌓으세요

설령 인사상의 불이익을 당했다 해도 절망해서는 안 된다. 조화준 전무는 "평생직장은 없고 평생직업은 있다는 말처럼 이 시기를 내공을 쌓고 숨 고르기 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포지션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까칠하게 반응하지 말고 인내하면서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역량을 키우세요."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맞벌이 여성 10계명

1. 얼굴도장만 잘 찍어도 성공한다. 회의, 회식을 귀찮아하지 마라.

2. 농담도 생계형으로! '애 둘 키우려면 10년은 더 다녀야 하거든요."

3. 부정적인 소식의 전달자가 되지 마라. 묵직하게 움직이라.

4. 법인카드는 잊자. 회사 비용을 절감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라.

5. 타 부서와의 협업을 즐기라. 타 부서의 상사가 탐내는 사람이 되라.

6. '포커페이스'. 지레 주눅들거나 동요하면 더 불리하다.

7. '나보다 조직의 생존이 우선'이라는 제스처를 취하라.

8. 한 시간 일찍 시작하고 빠르게 움직여라. 여성이라고 봐주지 않는다.

9. 휴직자가 구조조정 일 순위? 일단 복귀해서 정면으로 부딪혀라.

10. 절망하지 마라. '숨 고르기'의 기회로 삼고 내공을 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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