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의 즐거움

우리는 어떻게 설계를 하고 있을까?

[짱가™] 2008. 10. 28. 11:25

항상 좋은 글과 현상을 콕 집어내는 날카로운 글이 올라오는 써니 님의 블로그의 글

개발자 혹은 그들의 회사에서는 어떻게 설계를 할까?

몇가지 역할은 내가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역할을 대강 이름만 바꿔봐도 "촌철살인" 이란 말이 떠오르는 정리들이다.
내가 좀 안티스러워서 그런지,,, 이런 글이 재미있다... ^^;;

솔직히 자세히 읽어보면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자신의 생각만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지사지"
이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공부하면 할수록 "피플웨어" 의 중심사상과 Agile 의 중심사상( 그중에서도 사람중심의 ) 들이 마음속에 와 닿는다.
조직화된 사회에서 감성만으로는 process 화 시키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좀더 체계화된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시도/도전 하고 그런 것들에서 깨달음을 얻은 자에게만 주어지는 성과겠지...


< 써니님이 말씀하신 인상깊은 몇가지 역할들 >
기획자는 고객의 요구를 열심히 받아 적는다. 가끔 자신의 아이디어를 포함시키지만 사실 거의 다른 웹 사이트나 기획안을 참고한 것들이다. 그리고, 개발자가 열받을 거 같으면, 메일로 던지고 몰래 퇴근한다. 파워포인트로 그려지기만 한다면 그게 설계인 것이다.

디자이너에게 설계라는 건 이쁘게 보이는 모든 것이다. 논리적으로 메뉴 아이템이 왜 거기에 있어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만일 누군가 자신의 디자인에 태클을 건다면 그건 창조적 작품에 대한 신성모독이며, 저주를 받을 것이며, 쥐뿔도 모르는 것이 지껄이는 것이니 대꾸할 가치도 없다. 대체 개발자라는 것들이 예술을 알아?

프로젝트 매니저는 일단 달력을 꺼내고 꼭 쉬어야하는 날들 - 사실 그런 날은 설과 추석 외에는 없다 -을 제외한 후에 나머지 날들에 마감일을 적으면서 설계를 한다.

고객은 설계하지 않는다. 다만, 요구할 뿐이다. 세상에 컴퓨터로 해서 안되는게 어딨어? 웹 사이트면 무조건 네이버처럼 만들어 주고, 모바일이라면 애플 정도는 되야지! 가끔 개발자 스스로가 갑이 되면 개발자조차도 이런 모습으로 돌변한다.